몇일 전 식목일이 지났는데 어제와 오늘 눈이 내리고 있다. 지난 주 벚꽃이 만개해서 벚꽃 구경을 하기도 했는데 눈이라니.. 게다가 방금전에는 갑자기 우박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에 창문을 열어보니 눈같은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날씨가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눈이 와도 시골에는 때가 되면 해야할 일들은 해야한다.

지난번 체리나무와 밤나무 묘목을 구입해서 밭의 한켠에 임시로 심어두었고 지난해에 배수로를 만들었던 밭을 위쪽의 밭과 합쳐 비스듬하게 땅을 골라 그 곳에 나무들을 심으려고 한다.

배수로의 관 위로는 경운기로 돌을 실어 채웠다.



배수로 만드는 중 1 - 2017년 1월



배수로 만드는 중 2 - 2017년 1월



배수로 돌 채우기 1 - 2017년 3월



배수로 돌 채우기 2 - 2017년 3월


그리고 오늘 포크레인을 불러 아래쪽의 땅을 파서 경사가 되도록 위쪽으로 옮겨 채우고, 위쪽 밭의 땅을 파서 아래로 파서 내리는 중이다.

아직 다 끝내지 못해서 내일까지 포크레인 작업을 하기로 했다.

사람의 힘으로는 한달내내 해도 엄두도 못낼 일을 기계는 반나절만에 모두 헤치워 버렸다.

기계의 힘이 굉장하고 무섭긴 하다.







체리나무를 간격을 벌려 심는 중이다.



아직 땅고르기가 끝나지 않아 일부는 심고 나머지는 이렇게 한쪽에 임시로 심어 두었다.

내일 포크레인 작업이 끝나면 나머지 체리와 밤나무 모두 옮겨 심어야 한다.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나머지 부분도 모두 땅고르기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