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주간의 사회복지 현장 실습을 마쳤다.

현장실습은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선택을 했는데 다른 기관들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거 같았다. 실습 시작전부터 교수님과 주변사람들에게서 다른 곳보다 힘들거란 얘기를 많이 들어 잔뜩 겁을 먹었다. 중간에 그만두는건 아닌지, 다른 실습생들에게도 피해를 주는건 아닌지 무척 걱정되기도 했다.

실습이 시작되었고 처음 1주차는 복지관에 적응하고 사람들과 익숙해지기 바빴고 2주차부터는 실습일지, 프로그램 작성, 사례관리, 중간보고서 등 과제에 치이기 시작했다.

3주차가 되면서 프로포절 작성 등 바쁘기는 했지만 과제에 익숙해져서인지 부담이 조금 줄었고 약간씩 여유도 생겼다. 점심시간에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분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복지관 주변을 둘러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과제는 집에가서 하기로 하고 복지관에서 과제는 생각하지 않았다.

복지관에서 실습하면서 점심시간에 실습생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에 복지관 이용자들이 종종 놀러 오고는 했다. 그 중 한 친구가 실습이 끝나가던 어느날 편지와 선물을 모든 실습생들에게 주었다. 우리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마음 씀씀이가 이쁘고 고마웠다.



선물로 받은 핸드폰 악세사리


다음날 실습생들과 함께 퇴근 후에 시내에 나가 다이소에 들러 그 아이에게 줄 선물을 구입했고 실습 마지막날 전해주었다.

실습이 힘들기는 했지만 끝이라는게 아쉽고 가끔 생각나고 다시 보고 싶은 얼굴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