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 이어서..


9층에서 

루악오디오 


들어가자마자 스피커는 별로 보이지 않고 그냥 어느 호텔의 객실을 들어온 느낌이었다.

방 한켠에 작은 소형의 가구의 느낌의 것들만 위치해 있고 테이블 위에는 미니 오디오 같은 기기들만 몇개 전시되어 있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다.


책상위에 아담한 모양의 스피커로 자체 입력도 있고 엑티브형의 스피커로 생각된다.

자체로만도 라디오나 외부입력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핸드폰을 연결해도 될듯 하다.

모양도 클래식하고 소리도 왠만큼 내줄듯 한데 다른 기기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어 아쉽게 소리를 듣지 못했다.  



잠깐 이 기기의 음악을 들려줬는데 이 작은 일체형 오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는 가히 왠만한 스피커 시스템만큼의 소리는 내어 주더라. 소리에 깜짝 놀랐다.

주변의 나이드신 분들도 꽤 있었는데 이 조그만 기기에서 나오는 소리에 놀라며 이것저것 물어보더군...

근데 가격도 깜짝 놀랄만큼이라서 ㅜ_ㅜ

나중에 혹시 중고라도 나오면 노려봐야겠다 ;; 

정말 갖고 싶었던 기기이다.

이 가구처럼 보이는 기기가 일체형의 올인원 시스템이란다.

소리도 깔끔하고 왠만한 오디오보다 이거 하나면 다 될거 같더라..

티비는 위에 올려놓고.. 오디오는 이걸로..

아주 깔끔한 거실이나 방이 될거 같다.

지저분한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면 이거 하나로 다 될듯..

거의 500만원이라길래.. 그냥 침만 삼켰다..

포컬의 베릴륨 트윗을 장착한 스피커였는데 소리는 맘에 들던데.. 역시 비싸겠지;;

해금 음반이나 대금 등 국악 음반들을 들려줬는데 악기의 매력을 잘 표현해내는 스피커였다..

대금의 끝에 흩날리는 소리가 참 매력적이었다.

일반 가정에서는 이정도의 스피커면 최고의 소리를 낼듯 하더라..



이 가격은 위에 스피커 가격이 아니라 포컬에서 전시한 다른 제품의 가격이니 오해는 마시길...ㅎㅎ

소리는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디자인이 좀 토토로를 연상시키는 이 뚱뚱함이란.. ;;;

내 취향이 아니라서 인지 별로 구미가 당기진 않더군..


3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