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를 보내고 나니 고양이도 갑자기 가면 어쩌나 싶어 왠만하면 건들지 않고 먹을것도 신경써서 주려고 하고 있다.

개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다 보니 둘의 성향이 많이 다르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개는 애인 같고 고양이는 친구 같은 느낌이다.

오늘도 고양이는 제멋대로 온 집안을 뛰어다닌다.

내가 필요할땐 밥줄때 뿐이다. 평소에는 나를 본체만체한다.

마치 내가 냥이의 밥을 주기위해 존재하는것 같다.

가끔은 내가 지나가면 종아리를 향해 달려들기도 한다.

너도 한번 당해볼래... ?

소심하게 복수해본다.


고양이 볼 꼬집기

아프냐? 나도 아프다.



박스를 뚫고 나오는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