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키보드에 관심이 많아져서 키캡을 여럿 새로 구입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속담이 키보드에서도 통한다.

키보드 가격보다 키캡을 구입하는 금액이 더 많이 든다.

별도로 구입하는 키캡은 대부분 영문인 경우가 많다. 한글과 영문이 동시에 사용된 키캡은 많지 않다.

그리고 영문만 사용된 키캡이 더 깔끔해서인지 사용자들에게 영문 키캡이 더 선호된다.

내가 구입한 키캡들도 대부분 영문만 표기되어 있다.

한글이나 영문 모두 보지 않고도 타이핑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 그래도 가끔은 한글 자판이 필요할때가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 컴퓨터를 사용할때이다.

"왜 이 컴퓨터는 한글자판이 없어~~ " -_-;''

그래서 키캡에 한글을 붙혀야겠다고 생각했다.

준비물은... 영문 키캡과 키캡 빼는 도구, 글자를 인쇄하기 위한 라벨기, 클립, 가위이다.

라벨기는 5년전쯤 구입한건데 라벨테잎이 너무 고가여서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호환 라벨테잎을 저렴하게 판매하는걸 알고 지난해에 테잎을 종류별로 구입했다.

마침 투명테잎을 사용할일이 많을 듯 하여 구입했는데 키캡에 붙히는 용도로 라벨기와 라벨테잎을 사용하게 될줄이야..



키보드에는 원조땡컨이라는 키캡을 사용중이다.

영문 폰트가 크기도 적당하고 이뻐서 마음에 든다. 


이 상태에서 사진의 앱손라벨기를 이용하여 한글 자판을 인쇄해서 붙히려고 한다.



라벨기로 일단 자판의 글자를 모두 쓴다음 한번에 출력한다.



그리고 가위로 자르기 편하게 6~7개 문자를 잘라서 위아래 빈공간을 잘라낸다.



위아래 부분을 적당하게 잘라낸다.



그리고 한문자씩 가위로 잘라 분리한다.




잘라낸 라벨테잎을 떼어내 키캡에 붙힌다.



첫번째 열은 모두 붙혔다.



두번째 열도 붙히려고 라벨을 떼어내었다.

라벨을 붙히는 것도 몇번 하다보니 요령이 생긴다.

잘라낸 문자의 라벨을 아랫부분부터 떼어내고 클립을 라벨에 붙힌 후 윗부분의 종이를 떼어낸다.

그리고 키캡에 라벨을 붙힐 부분의 한쪽 끝을 잡고 고정해서 아래쪽으로 밀어 붙히면 깔끔하게 붙힐 수 있다.



나머지 라벨까지 모두 붙혔다.



자세히 보면 티가 나긴 하지만 원래부터 한글이 키캡의 측각에 쓰여져 있던것처럼 자연스럽다. ^_^

소요시간은 넉넉히 15~20분 정도 걸린다.







레오폴드 FC660M 청축 타건 영상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