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주로 컴퓨터로 아이맥을 주로 사용한다. 사용중인 아이맥은 2015 late 27인치로 이제는 구형이 되어버린 오래된 기종이다. 주로 인터넷 서핑과 간단한 문서작업이 대부분이라 구형이라도 5k 화면이라 아주 만족하며 큰 불편함이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2년동안은 운이 좋게도 몇개월간 계약직으로 일을 했다. 일을 하는 동안은 맥북을 가져가 업무에 사용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화면이 작다보니 불편해서 모니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도 모니터를 알아보기만 하다가 끝나버렸다.

사용하는 노트북이 맥북이기도 하고 맥북에는 엘지의 울트라파인이 좋다고 해서 모니터는 울트라파인을 주로 찾아보았다. 울트라파인 모니터도 몇종류가 있기는 했지만 몇년전 해외직구로 저렴하게 판매된 22인치 4k 울트라파인이면 가격과 크기 모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역시 모니터같은 크기가 큰 전자제품은 시골에서 중고로 구입하기는 너무 어렵다. 대부분 직거래이고 거래 장소는 서울과 경기 지역이다. 광주나 전주 정도면 시도해볼텐데 너무 멀다. 그래서 기회조차도 오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전 택배로 모니터를 판매한다는 글을 발견했다. 택배는 항상 사기꾼들의 위험이 크지만 판매자의 과거 판매 기록들을 보니 믿을만 하여 구입하기로 했고 모니터도 무사히 내게 도착했다.

4k 모니터는 그동안 아이맥을 사용중이라 레티나의 선명함에 큰 감흥이 없기도 하고 아직 일을 하는게 아니라서 바로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나중에라도 맥북과 사용한다고 생각하니 얼른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다시 일하면 하기 싫기는 하겠지만.. ㅎㅎ

울트라파인에 대한 첫인상은 .. 클래식한 느낌이다. 심플하면서도 튼튼하고 고급스러운..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화려하지는 않다. 아마 그래서 더 내가 좋아하는 것일수도 있다.

비슷한 가격에 더 화면이 큰 4k 모니터를 구입할수도 있었겠지만 내게는 울트라파인이 가장 마음에 든다. 22인치라는 크기도 지금 용도에 적당하다. 너무 커도 가져가서 사용하기 부담스러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