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 벌써 지나고 5월 전기 요금 고지서가 나왔다. 우리집의 전기 계량기 검침일이 18일이라서 사용한 기간은 4월 18일부터 5월 17일까지 사용한 전기의 사용량에 대한 전기요금이 청구된다.
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편이다.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이고 난방용 전열기도 거의 사용하지 않다보니 전기 사용량이 적다. 게다가 해가 길어 태양광도 많이 쌓이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 사용량이 우리집은 적은 편이 아니다. 기본으로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이 많은 듯 하다. 최근에는 전기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으로 많이 변환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 이곳에 이사오고 에어컨과 전기 건조기를 구입했고 인덕션으로 가스를 대체하기도 해서 전기 사용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냉장고나 김치냉장고 등 오래된 가전도 많아서 전기 소비가 많다. 최근에는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절전형 가전이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고장이 나면 전자제품도 하나씩 절전형 제품으로 바꿔나갈듯 하다. 냉장고는 예전 이문동에 살때 구입했으니 20년이 되어간다. 근데 고장이 안난다. 일부러 고장낼 수는 없으니..
그래서 최근에는 스마트플러그를 구입해서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전기 사용량을 체크해나가고 있다. 겨울에는 난방 제품들에 사용하고 여름에는 에어컨과 제습기에 꼽아 사용한다.
2023년 5월의 전기요금은 지난달에 비해 약간 줄었다. 전기사용량도 많이 줄었다.
태양광 상계 내역을 살펴보니 5월에 한전에서 가져다 사용한 전기는 291kWh 이고 한전에 보낸 잉여 전기는 615kWh 이다. 이번달에는 사용한 전기보다 보낸 전기가 두배는 많다. 이전까지 모은 전기가 많지 않아 잉여 전기가 865kWh 밖에 되지 않는다.사용량과 잉여량을 계산하면 0 이지만 한전에서 사용한 전기에 대한 부가세와 기타 부가 요금때문에 만원정도의 요금이 나왔다. 6월까지는 가능한 전기를 아껴서 좀 더 모아야 올해 여름과 겨울을 무사히 지낼 수 있다.
전기보다 현재 걱정스러운 것은 실내등유를 사용하는 보일러이다. 겨울에만 작동하지만 난방이 잘 되지 않아 온수매트, 히터 등 전열기들을 많이 작동하고 있음에도 등유의 사용량이 꽤 많다. 다행히 등유 가격이 겨울에 비해 많이 내려가고 있는 중이어서 상황을 보아 겨울이 오기전에 가득 채워놓으려고 한다.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