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를 좋아하긴 하지만 음악은 잘 듣지 않아서 음반 구입에 소극적이었다. 그래도 구입한 아이유 음반이 5개 정도는 있는것 같다. 아이유 음반은 왠만해서는 알라딘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언제나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 왠만해서는 품절되지 않게 넉넉하게 만들고 있는것 같다.

그런데 딱 하나.. 꽃갈피 엘피는 품절 이후로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꽃갈피 시디 음반은 이미 가지고 있지만 엘피 표지의 아이유 큰 사진은 아무 이유없이 구입하고 싶게 하는 마력이 있다. 그러던 중 재발매 소식을 듣게 되었고 팬클럽 대상으로 우선 판매를 하고 이후에 나머지 분량을 일반 판매를 한다고 했다. 나는 팬클럽에 가입하지도 않았고 나에게까지 기회가 오지 않을것 같았다. 도저히 구하지 못하면 중고나라에서 저렴하게 나오면 구입할까 고민도 했다.

 

드디어 일반 판매가 시작되는 날 시작시간 30분 전부터 판매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꽃갈피 구입을 위해 대기했다.

시작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접속 대기인원이 천단위가 넘어간다. 그러다 로그인이 풀리기도 해서 다시 접속하려하면 대기인원이 만단위로 늘어났다. 그래서 로그인이 풀리기 않게 하기 위해 잠자기 기능도 중지 시키고 대기했다.

판매가 시작되고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시도했지만 바람개비만 돌고 진행이 되지 않는다. 괜히 중간에 건들였다가 취소되고 망할거 같아서 그대로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한 15분 정도 지나니 다음 단계로 넘어갔는데 정상적인 결제 메세지가 아닌 오류 메세지가 뜬다.

헉 망했다...ㅠ.ㅠ

다시 로그인을 하라고 한다. 접속 대기 인원이 4만이 넘는다.

숫자가 천천히 줄어들긴 하지만 너무 오래걸린다.

시간도 벌써 판매시작한지 20분이나 지났다.

오랜 기다림 끝에 로그인해 보니 아직 품절이 되지 않았다. 다시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시도했다.

다시 바람개비를 바라보며 긴장되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드디어 아이유 꽃갈피 구입 성공했다.  아싸 !!

@.@

엘피 하나 구입하기가 이렇게 조마조마하게 하고 어렵다니...

천국과 지옥을 오고간 하루다. ㅋㅋ

그리고 다시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 드디어 기다리던 엘피가 오늘 택배로 집에 도착했다.

턴테이블이 없어 듣지는 못하지만.. 시디를 꺼내 다시 들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