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가 우리집에 온지 3달이 지났다. 그리고 계절이 바뀌어 가을이 왔다.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빠르다.
무더웠던 여름도 무사히 지나갔다. 외부 활동 자체가 어려웠던 이번 여름 아마 우리집에 오지 않았더라면 레오가 더위에 많이 힘들었을듯하다. 지금 레오는 심장사상충 치료는 다 끝났고 완치판정 과정만 남아있다.
삼봉이와 레오의 모습을 꽤 오랫동안 사진으로 찍지 못했다. 시기마다 사진을 남겨두는게 나중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 일부러 사진을 몇장 찍어보았다.
오늘 햇빛이 무척 아름다운 .. 사진 찍기 좋은 날이다.
따뜻한 아침 햇살 아래에 두 강아지가 일광욕(?) 중이다.
터줏대감인 삼봉이...
삼봉이가 요즘 많이 얌전해졌다.
분명 레오보다 먹는 양은 적은데 삼봉이 몸은 통통하다. 나이대가 달라서 그런건지....
남이 보면 삼봉이가 먹을거 다 뺏어먹는줄 알겠지만... 현실은 정 반대이다. 삼봉이는 그리 많이 먹지 않는다. 입도 까다로워서 익숙하지 않은건 입에 대지도 않는다. 근데 몸매가 어째서...!!
삼봉이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인가보다.
레오를 보는 사람들은 눈매가 약간 무섭게 생겼다고 한다. 레오는 이제 대소변은 실외 배변으로 잘 하고 있고 행동도 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점도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무조건 드러눕기부터 했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다. 밀어내면 다른데로 움직이며 도망가기도 하고 뒤쫓기를 하며 집안에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기도 한다. 크게 문제행동이라고 할만한건 보이지 않는다. 남들이 보면 문제행동으로 생각되는게 있을수도 있겠지만...
현재 레오는 침대위에 잠들어 있고 삼봉이는 내가 컴퓨터를 할때면 의자 아래에 항상 자리잡고 엎드려 있다.
삼봉이와 레오가 서로 즐기며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그게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