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구입했던 LP 들을 꺼내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
오래전에 우효의 음악을 듣고 CD 를 구입한적이 있는데 이후에 LP 도 발매를 했다. 좀 우려먹기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 해당 가수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더 큰 사이즈의 LP 음반 발매가 반갑기도 하다. 디스플레이나 수집의 차원에서는 스트리밍보다는 CD가.. CD 보다는 LP 가 더 좋기는 하지만 음악 감상의 편리면에서는 정 반대로 LP 보다 CD 가 낫고.. CD 보다는 스트리밍이 더 나은게 현실이다.
우효의 음반은 지금까지 3개 정도가 나왔는데 CD 조차도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LP 는 더욱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 음반도 구입할 그 당시에 구입하지 않았더라면 후회했을 듯 하다. 이 음반 말고도 다른 LP 도 동시에 판매되었지만 다른 음반은 구입하는데 실패했다. 인기 있는 음반은 구입하는게 티케팅하는것만큼 어렵기도 하다. 보통 음반 발매시 구입하지 못하더라도 그 이후에 찾아보면 조금 더 가격을 붙혀 파는 되팔이들을 통해 구입할 수도 있다. 중고로라도 구하려고 하면 어떻게라도 가능했겠지만 CD 를 가지고 있어서 구입하지 않았다.
몇년전부터 가요 엘피를 구입하기 시작했는데 진열할만한 곳도 없고 귀찮아서 창고에 택배박스를 뜯지 않은채로 몇년을 그대로 쌓아 두었다. 점점 박스가 쌓여가고 있고 창고 내부에 습도관리도 잘 되지 않는듯 해서 계속 창고에 두었다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 택배 박스를 모두 개봉해서 엘피를 꺼내 실내로 가져왔다. 창고보다는 훨씬 습도관리가 잘 되는 방안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되었다.
방안에서는 혹시나 모를 강아지들의 공격이 불안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강아지들이 책장에 관심이 별로 없는듯 해서 다행이다.
이런 번거로운 음반 수집 취미를 언제까지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멈출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