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을 구입하고서는 좀 더 빠른 컴퓨팅 환경을 위해 내장 하드의 SSD로의 교체를 계속 고민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SSD가 있어 가장 안전하게 사설업체에 의뢰해야 하나 .. 업체는 어느 업체가 믿고 맡길 수 있을까 알아보기도 하였다.

근데 생각보다 비용이 꽤 드는 모양이다.

싸게는 4만원부터 십만원 넘게..

그래서 일단 집에 갖고 있던 별드라이버가 있어 무작정 시도해보았다.

일단 강화유리를 손톱으로 벌려 뗴어내고 액정의 나사를 풀려고 하니...

이런 내가 갖고 있던 별 드라이버는 맞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인터넷에서 38 in 1 이라는 드라이버 공구 셋트를 9천원대에 구입했다.

배송은 기가 막히게 빠르다..

주문하고 이틀만에 받았다.

드라이버를 받자마자 다시 인터넷에서 분해에 관해 참고할만한 블로그 http://blog.naver.com/forgetloves/150189316396 를 열어놓고 분해를 시작했다.

준비물..



SSD 와 드라이버 셋트 그리고 인형의 유리 부착기...

사실 유리에 붙히는 건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이었다.

인터넷에 꼭 필요한다고 해서 준비했는데 쓸일도 없다.



드라이버 셋트는 너무 유용하다..

중간에 연결하는 봉이 있는데 이게 자석 형식으로 되어 있어 그냥 갖다 대면 자동으로 가서 붙는다.

그리고 포함되어 있는 여러개의 다양한 모양의 나사들 역시 연결되는 부위에 갖다 대면 자석으로 되어 있어 너무 쉽게 끼웠다 뺐다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전동만 되면 금상첨화일텐데..

그럼 금액이 올라가겠지?? ;;

강화유리를 제거하고 액정은 좌우에 있는 횡의 별 나사 각각 4개씩 8개만 풀면 액정이 본체로부터 분리된다.

그리고 분리된 액정은 본체로부터 세군데 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선이 단선될 우려가 있으므로 천천히 조심히 연결된 부분을 빼내면 된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선이 연결되어 있던 부분인데 손톱만 약간 길면 선 연결 빼내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살살 움직여가며 빼내면 된다.

가운데 연결된 부분을 어떻게 빼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는데

답은 연결된 부분 위쪽으로 테잎같은게 나와 있는데 그걸 내 몸쪽으로 잡아당기면 빠진다.

괜히 안빠진다고 고민했다.

액정을 완전 분리하고 나서 기존의 하드는 빼내고 SSD를 그 자리에 양면테잎으로 붙혀넣었다.

좀 허술하긴 하다.

제대로 된 하드 가이드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리고선 원래 상태로 선들을 차례대로 끼우고 덮었다.

덮으면서 보니 그 짧은 시간동안 액정부분에 먼지들이 앉았더군..

입으로 바람 불어가며 먼지 털어냈다. -_-;




모든 조립을 마치고 운영체제인 OSX 메버릭스를 설치중이다.

다 설치하고 나니.. 뭔가 소리가 이상하다.

팬이 너무 심하게 돈다..

인터넷에 보니 팬 컨트롤 하는 앱이 있다고 하더군..

MACS FAN CONTROL 이라는 앱을 설치해서 팬 회전 조건을 따로 설정해놨다.

하드의 온도는 주변 온도로 설정하고 CPU 온도를 40도 이상에서부터 회전하도록 설정하니 팬이 자주 돌진 않더라.

그리고 시퓨의 온도가 오르면 가속하기 시작하니 과열될 일도 없고 ...

그리고 시퓨의 온도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니 잘 됐다.

몇시간째 아이맥을 계속 사용중인데 컴퓨터 내부 온도는 35.8도를 가르키고 있다.

이 더운 여름에 말야..

컴퓨터는 조용하다.

그리고 SSD 하드 교체한 기념으로 속도 체크 프로그램을 돌려보았다.



아마 빠른거겠지...

예전의 하드에 비하면 말야..

하튼 기분상인지 몰라도 컴퓨터가 빨라진 느낌은 든다.

인터넷만 빨라지면 금상첨화일텐데..

인터넷 속도가 별로 안나오니 아무래도 사파리가 많이 빨라진것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튼 내 손으로 분해해서 SSD 교체를 해보니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쉬워서 의외다.

약간만 조심성을 갖고 하면 될것을 말야.

담부터 내가 하면 되겠다.

업체에 맡기거나 했으면 엄청 후회했을거 같다.

이런 간단한 걸 돈주고 하려 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