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음악은 실제 원곡을 들어본적은 없고 대부분 학창시절 운동권 학생들이 부르는 걸 본게 다였다.
그래서 노래가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기억은 없고 노래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이 노래는 학생운동 하는 사람들이 듣는 노래란 인식떄문에 노래가 너무 전투적? 이란 선입견이 많았다.
그런데 올해 4월경 이 음반을 구입하고 차분히 음반을 들어보니.. 원곡이 이렇게 좋았었나 생각이 들었다. 가사도 전원적이고.. 노래도 요즘 어느 인디 노래보다 포크적이고 아름답다. 목소리도 노래에 대한 열정이 듬뿜 담아 부른다는 인상을 받았다.
나는 그 당시 학생운동을 하던 친구들을 보면서 거의 참여하지 않고 밖으로 떠도는 그런 평범한 학생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 운동권 학생들은 그래도 사회에 큰 관심을 갖고 썩은 나라의 고름을 변화하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던 이들이었는데.. 난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고 내 자신의 안락에만 관심이 있었으니 그들이 피와 땀, 고민들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세상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사에는 나몰라라 하고 내 자신밖에 몰랐던 이기적이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2집
-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 광야에서
- 사계
- 마른잎 다시 살아나
- 그날이 오면
- 저 평등의 땅에
- 이 산하에
- 오월의 노래
- 잠들지 않는 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