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수선화의 계절이 왔다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 완연한 봄이 되었다. 밤에는 아직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 따뜻해서 햇살을 느끼기에 좋다. 낮에는 써니와 산책을 나가 밭에서 몇시간 동안 시간을 보내고 온다. 혼자서 아무도 보이지 않는 그늘진 집 뒷편에 있기보다는 넓은 들판에 나와서 햇살을 느끼는게 스트레스를 좀 덜 받을까 싶은 생각에 가능한 오래 밭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일을 할때도 데리고 나와 밭의 한편에 묶어 둔다. 풀어두면 혼자 돌아다니다가 집 방향으로 달려가 버리니 묶어둘 수 밖에 없다. 나보다는 집이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듯 하다. 내 근처에서 떨어지지 않고 계속 있어준다면 풀어도 줄 수 있는데 개가 내 생각을 알아차리지는 못하는거 같다. 어 쩌 라 고 밭의 한쪽편에는 2년전 수선화를 옮겨 심었는데 ..
소소한 일상 2018. 3. 25. 02:08
개의 산책과 땅파기
오늘 뉴스에서 개에게 주인이 물려 사망한 사고 소식을 접했다. 최근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써니도 이러한 사고에 자유로울 수 없다. 댓글을 보다 보니 갇혀 지내는 개의 스트레스와 학대로 주인을 물었을 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써니도 최근에는 갇혀 지내다시피 하고 있다. 낮과 밤에 산책을 가기는 하지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편이다. 써니도 스트레스를 받긴 하겠지만 매일의 산책이 어느정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낮에는 매일 써니와 밭에 산책을 간다. 써니와 함께한 지난 5개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을 갔다. 응가를 해결해야 하기도 하니.. 밭에서는 따뜻한 봄 햇살에 일광욕을 즐긴다. 종종 바닥에 돌들이 보이면 삽으로 캐기도 하는데 하나씩 캐낸 돌들이..
소소한 일상 2018. 3. 13. 17:13
체리 묘목과 옥광 밤나무 묘목 구입
3월도 이제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완연한 봄 기운이 느껴진다. 농사일도 이제 시작되었다. 들판에는 한해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농부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우리도 올해 해야할 일들이 많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농사도 해야 하고 집수리도 올해는 쉴 수 없다. 성남의 짐을 급하게 옮겨 놓아 제대로 보관도 어려워 창고부터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요즘 한참 나무 묘목을 구입하는 시기이다. 지난해 이맘때는 옥광 밤나무 묘목을 구하지 못해 대신 올밤을 구입했었는데 원하지 않았던 나무여서인지 관리를 못해서였는지 올밤나무의 상당수가 살아남지 못했다. 같이 구입했던 다른 나무들 (체리나무, 대추나무)는 다행히 잘 자라고 있다.올해는 운좋게 옥광 밤나무를 50주 (개당 4,000원) 구입했다...
소소한 일상 2018. 3. 11. 23:37
써니와의 만남 5개월차 그리고 냥이가 다치다
1. 써니와의 5개월 써니가 이곳에 처음 온건 지난해 11월 초이다. 춥고 눈이 많이 왔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이곳에서 생할한것도 5개월이 지나간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만 해도 써니는 겁이 잔뜩 들었고 잘 먹지 못해 몸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표정도 한결 좋아졌고 몸 상태도 좋다. 먹는걸 많이 가린다는걸 제외하면 아주 건강해 보인다. 밭에 풀어둘수 없어 꽤 긴 줄에 묶어 두었다. 지난달까지는 집 앞에 써니를 두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지나갈때마다 짖어대는 통에 말들이 신경 쓰여 집 뒷편으로 집을 옮겼다. 써니가 더는 짖지 않는다.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겨 갇히다 시피 하다 보니.. 그래도 요즘엔 기온이 많이 올라 점심때 써니와 밭으로 산책을 가서 밭에서 한참을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소소한 일상 2018. 3. 10. 22:43
최근 미투 현상의 의미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
# ME TOO 최근 갑작스럽게 '나도 당했다' 라는 미투 운동이 유행처럼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시작되었다. 오랜시간 고통받았던 사람들이 이러한 기회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는 것은 좋은 사회적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적극 지지한다. 한편에서는 미투 현상이 부메랑이 되어 해당 여성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여성 차별과 배제 등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곪은 부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미투로 인한 부작용도 생기겠지만 이로 인해 전반적인 사회적인 인식의 분위기가 바뀐다면 장애물들은 금방 해소될것이다. 역사적으로는 약소국가를 침략하고 모든것을 빼앗는게 당연하게 생각되던 시대에서 현재는 국제적 비난과 범죄로 인식..
소소한 일상 2018. 3. 8. 17:40
고양이의 목욕과 화장실 사용
고양이에게 목욕을 자주 시키는게 별로 좋지 않다고 하지만 그건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에게 해당되는것 같고 실내외를 돌아다니는 고양이는 어쩔 수 없이 자주 목욕을 시킬 수밖에 없다.최소 일주일에 2번은 목욕을 한다. 목욕은 내가 사용하는 샴푸를 함께 사용 한다.몇주전 찬물로 싱크대에서 샤워를 시킨적이 있는데 그때는 수도꼭지를 붙잡고 어찌나 도망가려고 하는지.. 근처를 물바다로 만들어 놓고 겨우 목욕을 마칠 수 있었다.목욕 후에 한동안 재채기를 하는걸 보면 춥긴 했나보다.오늘도 냥이는 목욕을 했다. 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발악할 정도로 심하게 싫어하지는 않는다.눈과 입 주위 얼굴 부분을 샴푸 거품으로 막 비비고 물로 헹굴때면 물을 털어내느라 고개를 흔들어 대는데 이때는 물이 여기..
소소한 일상 2018. 3. 3.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