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책들이 보이면 눈여겨 보는 편이다.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책을 구하려고 해도 시중에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그 많지도 않은 책 중에 맘에 드는 책 구하기는 쉽지 않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책 머리글을 보면 글쓴이의 마음을 어느정도는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책을 구입하기 전에 머리글을 읽어보고 구입하는 편이다. 그리고 목차를 본다... -.-;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의 아나운서 유정아님의 클래식 소개인데 머리글에 적힌 글이 너무 맘에 들어서 구입했다. 

서양 고전음악을 듣는 것은 내가 서양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고전을 품는 일이다. 남의 것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나, 우리, 사람의 것을 내 안에 들이는 일이다. ........ 클래식이라는 음악을 들으며 취할 것은 바로 그런것이다. 내 안의 귀함을 발견하는 것.... 

책에서는 주로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에피소드들이 수록되어 있다. 추천 음반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음반을 이미 갖고 있다면 책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것도 같다. 작곡가들의 전기 같은 내용들은 어떻게 보면 흔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요즘의 시대에 맞게 엮어 풀어내 읽어 나갈 수 있다. 음악을 듣다가 책을 참고할 수 도 있기도 하고...

책 첫장에 보니 내가 구입한 시기가.. 2011년 가을이라고 써놨다.. -.-;  이제 책 내용은 다 잊어버려서 지금쯤 다시 읽어도 새로울꺼 같아 꺼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