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주동안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에서 삽질만 하고 있다. ㅠ.ㅠ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도 얼굴과 팔은 새까많게 탔다.

지난주 토요일(4월 23일)은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동네인 동계면의 면민의 날이라고 한다.

면민의 날 행사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했는데 노래자랑과 공연도 하고 추첨행사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먼저가서 음식을 준비해놨다고 해서 부모님과 함께 다녀왔다.

엄청난 시골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이 모였다. 모두 바쁜 일손을 잠시 쉬고 오늘 행사에 온거 같다.


운동장을 빙 둘러가며 각 마을마다 천막을 설치하고 음식을 준비했다. 수육이 너무 맛있어서 새우 젓갈과 함께 엄청 먹었다. 배터지기 직전까지 채웠다. ㅠ.ㅠ

동네 아이들은 한쪽 놀이터에서 또래들과 놀기에 바쁘다.

아버지와 나는 점심만 먹고 다시 돌아와 경운기로 자갈을 실어 나르며 나머지 삽집을 했다. 어머니는 행사장에 남아 추첨 행사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동네 사람들과 함께 돌아오셨다. 어머니는 추첨행사에서 선풍기를 경품으로 받아오셨다. 냉장고를 기대했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