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아버지께서 다녀올곳이 있다고 하고는 외출하셨다. 나가시면서 내게 미션을 하달하시고;;; 미션은 매실밭에 가서 제초작업을 해놓으라고 하신다.

어제 밤부터 비가 왔는데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오전까지는 비가 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새벽부터 비가 그치고 해가 나왔다. ㅠ.ㅠ

요즘은 비오는 날이 쉬는날이다. -.-;

매실밭에 가서 보니 나무에 녹색 열매가 이제 어느정도 매달리고 있다. 언제쯤 먹을 수 있으려나;; 매실밭 뒤쪽으로는 대나무숲이 있다. 이 대나무밭에서 바람에 씨앗이 날리는 건지 대나무들이 매실밭에서도 자란다. 죽순들도 보이고;;;

매실밭까지 넘어온 대나무는 낫으로 잘라 잘린 부분에 더이상 자라지 않도록 제초제를 바르고 칡나무들도 줄기를 잘라내 잘라낸 부분에 제초제를 발라주었다. 그리고 나머지 잡풀들도 모두 낫질을 해서 한곳이 모아두었다.

모두 해놓고 나니 오전이 훌쩍 지나갔다. 거의 다 되갈 무렵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어머니께서 점심 먹으러 얼른 오란다;;

대충 마무리 하고 집으로 고고씽!!

+ 나중에 아버지께서 돌아오셔서 '뭐하러 힘들게 낫질을 하냐고;;; 예초기를 사용하면 힘 안들이고 금방하는데 라고 면박주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