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시작한 집 수리를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잠시 쉬고 9월부터 다시 시작했다.

봄에는 화장실 설치와 지붕의 슬레트를 판넬로 교체했었다.

요즘 거의 한달 동안 하고 있는일은 기존의 벽들을 제거하고 기둥을 새로 올리고 기둥 사이를 보로 연결하는 중이다. 아버지와 단 둘이서 하는 일이라 시간이 너무 걸린다. 일할 수 있는 도구도 한정되어 있어 빨리 하고 싶어도 한꺼번에 할수가 없다.

일단 기둥을 만들기 위해 300미리, 250미리 주름관을 구입해서 중요한 부분의 기둥은 300미리 덜 ? 중요한 기둥은 250미리 관을 넣기로 했다. 주름관 안에는 철근 3개를 철사로 엮어 넣은 후 기둥 넣을 자리에 관을 위치시키고 위에서 관 안으로 자갈과 혼합한 공구리 시멘트를 들이 붓는다.

기둥에 들어가는 철근

벽을 일부 허물어야 해서 모든 일을 하기 전에 위험한 부분은 지붕이 무너지지 않도록 받침대를 설치했다.

기둥이 위치할 곳을 드릴을 이용해 자리를 만들었다.

기둥이 들어갈 자리의 아래에 철근을 바닥에 박고 공구리했다.

3개의 철근을 관에 넣고 기둥 자리에 넣었다. 이제 굳기를 기다리면 된다.

기둥과 기둥사이에 윗부분에는 철근과 시험관을 넣어 판자를 양측에 대고 공구리 시멘트를 들이 부어 보를 만들었다.

위 사진에서는 양측에 댄 판자를 떼어낸 후이다.

집 앞쪽에 기둥 2개를 넣었다.그 사이에는 보를 연결된 상태이다. 지금은 굳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기둥과 보가 어느정도 굳은 부분의 벽들은 하나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중이다.

검은 관을 잘라내면 전봇대 모양의 기둥이 보인다. 완성된 기둥!!

나머지 검은 기둥들도 얼른 벗겨야 하는데..

집이 완성되려면 몇년은 더 걸릴거 같다. 이제 기둥이 올라가니 언제 다 지을지 까마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