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말리기

2016. 11. 15. 18:02

올해 봄에 열심히 심은 들깨를 지난달 베어내고 ... 타작해서 말려 선풍기의 바람과 채로 걸러낸 들깨를 가마니에 담아 두고는 바빠서 손도 대지 못했는데 오늘 다시 들깨를 마당에 펼쳐 놓고 햇빛에 말렸다.

햇빛에 말리면서 채로 다시 한번 찌꺼기는 걸러냈다. 사진에서는 채로 걸러내기 전이라 상태가 좀 지저분하다. -.-;

오후에 해가 들어가서 다시 들깨를 가마니에 담았는데 6 가마니나 된다. 요즘 들깨가 비싸다고 하던데 다음 장날에 가져다 팔아야겠다고 한다.

좀 지저분한 찌꺼기가 많이 섞인건 우리가 먹어야 할거 같다.

시골이라고 다 좋은걸 먹는게 아니었다. 좋은건 다 내다 팔고 친척들 보내주고 난 후 나머지 상품성이 떨어지는 찌끄래기만 먹는다. -.-;

이게 뭐야.. 실컷 힘들게 농사 지어서 좋은건 다 남들 주고 안좋은것만 먹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