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부터 시작해서 지난 주 7월 20일까지 남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사회복지 현장 실습을 다녀왔다.

4주간의 실습이 끝나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벌써 그립기도 하다.


실습은 나와 두명의 대학생으로 총 3명이 함께 실습을 받았다.

나와는 다르게 둘다 장래에 관한 주관도 뚜렷하고 밝고 오랜 시간 사회복지를 향해 달려온 친구들이라 내가 분위기를 망치는건 아닐까 염려스럽기도 했다.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역시 기초지식이 부족해서인지 남들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잘 모르는 것들도 많아 내가 끝까지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매일 작성해야 하는 실습일지만으로도 쉽지 않다. 기관분석보고서, 부산으로 동행한 1박 2일의 힐링캠프, 레크리에이션의 준비와 진행, 장애인식개선 홍보물, 기관방문보고서, 프로그램, 사례관리, 프로포절, 최종 발표 .. 뭐 하나 쉬운게 없다. 매일 과제의 연속이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어려울때 복지관의 여러 선생님들께 직접 찾아가 도움을 부탁드렸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 물어보는게 부끄러운게 아닌데 지레 겁먹고 창피하다고 생각했었던듯 하다. 나중에는 우리가 어려워하는걸 아셨는지 선생님들께서 틈틈이 와서 도와주시기도 했다. 


실습을 하면서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실습에 올인하다시피 모든 순간 함께 하셨던 수퍼바이저님과 교육을 담당했던 여러 선생님들, 그 외 선생님들.. 과 실습 동료들 그리고 항상 반갑게 맞아주신 이용자분들.. 덕분에 무사히 4주간의 실습을 마칠 수 있었다.  복지관에서 만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이 곳에서 실습을 받았다는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내게는 행운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조금은 더 나은 방향으로 한걸음 나아간것 같다. 


이 실습을 통해 얻은 것은 "나는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어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이다. 어렴풋이 보일듯 말듯 하지만 아직 정답은 모른다. 

실습 중 가장 후회스러운건 하루 하루의 목표를 실습전에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습의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의 계획을 대략적으로라도 생각해봤더라면 좀 더 좋았을텐데 싶기도 하다. 매번 상황에 따라 생각하고 움직이다 보니 수동적이게 되고 놓치는 것들도 많았다. 이미 지나가서 어쩔 수 없지만.. ㅠ.ㅠ


실습이 끝난지 몇일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사람들이 보고 싶고 오늘도 실습을 받으러 가야할거 같다.


  • 현장실습 시작

    6월말부터 시작해서 지난 주 7월 20일까지 남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사회복지 현장 실습을 다녀왔다. 4주간의 실습이 끝나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벌써 그립기도 하다.

    실습은 나와 두명의 대학생으로 총 3명이 함께 실습을 받았다. 나와는 다르게 둘다 장래에 관한 주관도 뚜렷하고 밝고 오랜 시간 사회복지를 향해 달려온 친구들이라 내가 분위기를 망치는건 아닐까 염려스럽기도 했다.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역시 기초지식이 부족해서인지 남들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잘 모르는 것들도 많아 내가 끝까지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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