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서 기온이 쌀쌀해지고 바람도 불기 시작했다. 하늘은 새파랗게 가을을 알려주고 들판은 벼들이 노랗게 익어가고 황금 들판으로 변했다.

주변 산에는 밤나무에 열린 알밤들이 바람에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침 저녁으로 밤을 주으러 간다. 하루만 지나도 밤들이 우수수 쏟아진다.

지금은 옥광 밤들이 주로 떨어지고 있다. 늦밤도 가끔 떨어지기는 하지만 많지 않다.

이번주면 옥광 밤들은 모두 떨어지고 수확도 끝날듯 하다.


올해는 비가 부족하고 거름도 신경을 쓰지 못해 밤의 크기가 크지 않다.

이제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