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PC 에 연결할만한 소형의 인티앰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가격과 기능, 성능을 생각하면 중고 AV 리시버를 구입하는게 훨씬 나은 선택이 되겠지만 단지 소형의 인티앰프가 갖고 싶었다.

중국산 알리발 제품들 중에 소개되는 다양한 디지털 앰프들을 보고 더 끌리기도 했다.

왠만한 인티앰프의 기능들은 모두 갖췄고 게다가 구형 앰프들에는 없는 블루투스 연결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아직 나는 블루투스 연결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기는 하다.)


알리에 들어가 소형 인티앰프들을 검색해 보니 꽤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여러 리뷰글에서도 호평을 받는 제품들도 있고 디자인들도 무난해 보인다.

게다가 원격 조정을 위한 리모콘까지 제공된다.

가격은 대략 10만원 초중반대에 형성되어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어쩔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저가형 제품들에서 사용된 부품들의 조잡함이 마음에 걸린다.

볼륨 노브나 스피커 연결 단자, 케이스 재질 등 전체적으로 부실해 보인다.


가격이 저렴하니 부실함은 어느정도 감수하고 여러가지 제품들을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제품들 중 그나마 볼륨노브 등 전체적인 마감 상태가 양호하게 보이는 토핑의 제품을 선택했다.

게다가 이어폰 단자도 제공되어 꽤 유용할것 같았다.

전체적인 성능 중 DAC 이 다른 제품에 비해 약간 부족하긴 하지만 어차피 소형 앰프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울듯 해서 이 제품을 선택했다.


알리에서 결재하고 약 2주만에 제품을 받았다.

그 당시 구입가격은 103불 정도이다.



제품의 포장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워낙 두껍게 칭칭 감아놔서.. 손상의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포장을 벗겨낸 제품의 박스



박스에는 인티앰프와 연결선, 리모콘, 블루투스 안테나, 제품설명서가 담아져있다.

USB 케이블은 포함되어 있으나 스피커 연결선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별도로 구입해 연결해야 한다.



토핑 MX3 는 은색과 검은색 2가지 색상이 제공되는데 검은색 제품이 더 깔끔하고 좋아보여 검은 제품으로 선택했다.



제품의 전면에는 헤드폰 단자와 볼륨 노브, 디지털 액정 화면이 위치하고 있다.



제공되는 리모콘으로 버튼을 누르면 바로 반응하고 디자인이나 촉감도 괜찮다.

대체적으로 저가 제품의 리모콘이 좀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정도면 훌륭하다.



전면 화면칭에는 입력 소스와 볼륨을 보여준다.



제품의 뒷면은 여려 입력 및 출력 연결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Optical 단자, Coaxial, USB, 블루투스 안테나 와 스피커 연결단자가 보인다.


이 제품을 구입한건 지난해11월 경이다.

현재는 JBL 의 저가형 스피커와 연결해 보았는데 간단한 PC-FI 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소형 디지털 인티앰프라는 면에서 일반 앰프들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전면에 배치된 헤드폰 단자가 부실해서 플러그를 꼽았을때 딱 맞지 않고 불안하게 체결된다.

그리고 이 제품 혹은 내가 있는 환경에서만 해당되는 사항일지도 모르지만 헤드폰에서 약간의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된다.

스피커와 연결시에는 노이즈는 다행히 없다.

헤드폰 단자는 차라리 없는게 나은 것일 수도 있어 보인다.


헤드폰 단자가 아쉽긴 하지만

이만한 크기의 소형 크기와 디자인의 인티앰프라면 가격이나 기능, 성능면에서 만족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