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나기 시작했다.

비가와서인지 그리 덥지도 않고 바람도 불어 시원하게 느껴진다.

바닥도 어느정도 말라서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오후 늦게 삼봉이를 데리고 함께 집근처 산책을 나갔다.

시골의 풍경들을 즐기면서 천천히 걸었다. 우리집 강아지 삼봉이는 산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숨을 헐떡인다. 오늘 산책은 뛰지도 않았는데...

좀 큰 번화가? 같은곳에 가니 어느 가게에서 개를 풀어놓고 키우고 있었는데 삼봉이를 보자마자 2마리의 개가 갑자기 달려와 짖어 혹시라도 서로 싸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몇번 짖기만 하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그 강아지를 만났는데 이번에는 서로 짖지도 않고 그냥 졸졸 따라오더니 어느 정도 거리가 멀어지니 다시 돌아가버렸다.

삼봉이가 다른 강아지들과 교류할일이 없어 사회성이 부족해 잘 어울리지 못할까 걱정이다.

앞으로 다른 강아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할듯 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좀 특이한 집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 보니.. 덩쿨같은 것들이 집의 벽을 타고 올라간듯 보였다.

나뭇잎들이 뭔가 징그러워 보인다. ㅠㅠ

저 무늬가 나뭇잎이 아니라 일부러 무늬를 만든 벽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설마?

오늘은 거의 2시간 가까운 시간을 산책을 했더니 돌아올쯤에는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린다. 쏴아아아~~~

오늘밤 이 비로 인해 아무도 피해를 보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