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를 베어낸지 10일이 지났다. 그 동안 비가 두번 정도 내리긴 했지만 많은 양이 아니었고 이제 어느 정도 말라서 더 놔두면 안될거 같다.

들깨 털기를 혼자서 해보려 했는데 베어낸 들깨를 나르고 털고 함께 하다보니 진행이 너무 느리다.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SOS 요청을 했다. 옮기는 것만 좀 도와달라고 하고 나는 열심히 막대기로 들깨를 두들겼다.

쌓아놓았던 들깨를 모두 털고나니 온몸이 너덜너덜하다.

이번에도 역시 손가락에는 물집이.... ㅠ.ㅠ

큰 찌꺼기를 어느정도 걷어내고 들깨를 선풍기 바람에 날려서 작은 찌꺼기들도 모두 골라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채를 이용해서 한번 더 깨끗하게 골라냈다.

이제 햇빛에 잘 말리기만 하면 된다.

올해 들깨 수확 끝.....

내일 오전부터 비소식이 있어서 일단 방안으로 들여놓았다.

삼봉이와 레오가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