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24년도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는 여름이 너무 길고 더운날이 많았는데 안올것 같던 겨울이 갑자기 와버렸다.

갑자기 찬바람이 불어 저녁에 강아지들과 산책 나가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비가와도 눈이 와도 산책은 나가야 한다. 오늘도 저녁 7시가 넘어 산책을 나갔다 들어오는길에 우편함에 꽃힌 전기요금 고지서를 발견했다. 이번달 고지서는 다른 달에 비해 좀 늦게 도착했다.

11월 고지서의 전기 사용기간은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이다.

보통 11월에는 전기가 남지 않고 사용량과 발전량이 비슷하거나 부족한데 올해는 태양이 열일을 했는지 전기가 약간 남았다.

태양광에서 발전하여 사용하고 남아 한전에 보낸 잉여량은 401kwh 이고 한전에서 가져다 쓴 전기는 279kwh 이다. 120kwh 정도가 남았다. 지금까지 모아놓은 전기는 모두 2,473kwh 이다. 보통 12월과 1월 2월에는 발전량이 적어 모아놓은 전기를 사용하게 될텐데 현재 모은 정도면 이번 겨울에 모자라지는 않을것 같다.

남은 전기의 여유가 있어서 요즘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실에 항상 히터를 켜두고 있다. 아직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작은 히터만으로도 난방 효과가 있지만 더 추워지면 히터로는 별 효과가 없을수도 있다. 온풍기를 구입해서 거실에 놓을까 생각해봤는데 리뷰에서 넓은 공간에서는 그리 효과가 없다고 해서 망설이기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