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싸이의 전세계적인 폭발적 인기가 지난 후 요즘은 그 열기가 좀 식은거 같다. 그래도 최근 몇년간 우리나라의 아이돌과 걸그룹 음악이 아시아권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이 최신 음악의 트랜드를 이끄는 선두주자였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새로운 음악을 많이 시도하고 다양한 음악을 생산하고 있다. 이젠 그런 일본에서 조차 우리나라 음악이 알려지고 그들에게 인기도 있는걸 보면 우리나라 음악의 위상이 크게 신장되었음을 느낀다. 게다가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나라의 가수들이 많은걸 보면 우리나라의 음악이 세계 시장에서도 잘 통하는듯 하다.

최근 케이팝의 근황이 궁금해 제목의 책을 구입했다.(사실 음반 관련 책은 괜히 끌려서 구입하게된다.) 이 책에서는 현재의 케이팝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나라 초창기 가요의 태동부터 현재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아이돌과 걸그룹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가요의 흐름과 유행에 대해 시대별로 구분하고 각 시대별 상징적인 가수들과 그 음반들을 소개하고 있다. 익숙한 가수들의 이름도 많고 생소한 이름들도 종종 보인다. 우리나라 음악이 일본에 비하면 다양성면에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해외에서 인기가 좀 시들었지만 다시 한번 일본을 넘어 전 세계에서 케이팝의 열풍을 보게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