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해 처음으로 헌혈을 방금전에 하고 집에 왔다.

지난해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헌혈을 했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봄에는 옻나무 옮기면서 옻에 올라 도저히 헌혈을 할 수가 없었다. 이제 몸도 다 회복되고 잘 먹고 해서 몸이 나아진거 같아서 분당의 헌혈의 집에 다녀왔다.

오랫만에 헌혈을 해서인지 주사 바늘이 아프다. ㅠ.ㅠ

순번표를 뽑고 피검사 하러 들어가니 적십자사 회원 가입을 하라고 한다. 신분증 대신 지문으로 본인 확인도 가능하고 여러 기본 검사도 해준다고 하길래 일단 가입했다. 가입 사은품으로 보온물병을 준다. 예전에는 서울의 직장 근처에서 헌혈을 하다가 요즘은 집 근처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는데 서울보다는 경기 지역에 있는 헌혈의 집이 훨씬 활동이 적극적이다. 헌혈 관련 문자 서비스도 꼬박 꼬박 보내주고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헌혈을 위한 이벤트도 자주 한다. 헌혈을 하고 싶게 만든다. ㅋㅋ

그리고 이번이 23번째 헌혈이라고 한다. 내년에는 30번째 헌혈을 할 수 있겠다.

23번째 헌혈증

헌혈증의 일부는 잃어버렸다. 지금 갖고 있는건 15장뿐이다. 언젠가는 내 가족들에게 필요한 날들이 올지도 모르니 잘 간직해야겠다.

헌혈을 하고 받아온 사은품들 !!

왼쪽은 여행용 세면 도구세트와 오른쪽 하얀 박스는 헌혈의 집 회원 가입 선물로 받은 보온물병 , 그리고 헌혈 부채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자양강장제를 하나씩 준다. 여름이라 더위먹지 말라고 그런걸까? ㅎㅎ

사은품 목록을 보기 전에는 지난해와 같은거면 '갖고 싶은게 하나도 없어' 라고 실망했을텐데 지난해와 사은품 목록이 완전 달라졌다. 항상 같은 품목보다는 이렇게 새롭게 바꾸어 주는것도 좋아 보인다.

여행용 세면도구에는 칫솔과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클렌징폼, 치약이 들어있다. 어디서나 꽤 요긴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