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로 사골국을 끓이는 중
소뼈를 일전에 구입해 둔게 있어서 사골국을 끓여 먹으려고 얼마전 어머니께서 나무를 해오라고 하셨다. 지난주 나무를 옮겨놓고 어제부터 사골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요즘 도시에서는 특히 아파트에서는 사골국을 끓여 먹는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보니 점점 직접 끓여서 먹는 사람이 없어지고 식당에 가서 먹는걸로 해결하고는 한다. 소 뼈의 소비가 줄어드니 소뼈의 가격이 폭락하고 찬밥이 되었다. 결국은 소 뼈에서 제 가격을 받지 못하다 보니 고기 부분의 가격이 상승하는데 한몫을 했다. 이제는 쇠고기를 사먹는게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여기는 그래도 시골이라 사골국을 끓이기에는 좋은 환경이다.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고 가스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구해놓은 나무를 이용해 마당에서 2-3일간 사골을 계속 끓이면 되니 말이..
소소한 일상 2017. 4. 3. 14:51
맷돼지가 밭을 공격하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맷돼지와 고라니가 많이 산다. 낮에는 맷돼지를 보기 힘들지만 고라니는 낮에도 활보를 할 정도이다. 도망가지도 않는다.;; 밭에서만 활동하는게 아니라 집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마당에 들어오기도 한다. -.-; 몇주전 전주에 갔다가 돌아오는 밤길에 고라니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고라니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한 적이 있다. 그 커다란 짐승을 받았으니 너무 놀라 심장이 두근두근거려 한참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를 못했다. 고라니는 크게 다쳤을텐데 도망가 버렸다. 집에 와서 부모님께 사고 이야기를 했더니.. 두분이 동시에.. 고라니를 잡아서 싣고와야지 아깝게 그냥 왔냐고 뭐라 하신다.. 켁;; 여하튼 이곳은 산짐승들이 많다. 그리고 맷돼지와 고라니는 농사에도 피..
소소한 일상 2017. 4. 3. 14:21
마당에 꽃이 피다
요즘 몇일 비도 오고 날씨도 따뜻하더니 개나리도 노랗게 피고 매화꽃도 하얗게 산을 뒤덮고 있다. 그리고 집 주변 마당에서는 꽃들이 피고 있다. 오랫만에 사진기를 들고 활짝 핀 꽃들을 찍어보았다. 겨울에는 꽃을 볼 수 없어 찍을 사진도 없었는데 이젠 주변에 사진 찍을 꽃이 점점 늘어난다. 나는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점점 꽃이 좋아진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여성화된다던데 맞는말인듯 하기도 하다. SONYLOVE 마당에 핀 꽃 SONYLOVE 마당에 핀 꽃 SONYLOVE 마당에 핀 꽃 SONYLOVE 마당에 핀 꽃 SONYLOVE 마당에 핀 꽃 SONYLOVE 마당에 핀 꽃 SONYLOVE 마당에 핀 꽃 SONYLOVE 화분의 꽃 SONYLOVE 화분의 꽃 SONYLOVE 화분의 꽃..
소소한 일상 2017. 4. 3. 14:02
생강 대파 쑥갓 심다 & 수선화
이제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었다. 논에는 트랙터가 땅을 갈기 시작했고 밭에는 각종 농작물을 심기 시작한다. 우리도 3월초에 감자를 심었고 지난주에는 밤나무, 대추나무, 호두나무, 체리나무 묘목을 구입해 밭에 심었다. 시골은 5일장이 아직 유지되고 있다. 장날이면 동네분들 대부분 장에 구입할것도 사고 병원에도 들르고 나들이 삼아? 다녀오기도 한다. 앞으로 더 바빠지면 아파도 병원에 가고 싶어도 못가니 그전에 다녀오시는듯 하다. 오늘은 이곳에서 약간 떨어진 오수 라는 조금 큰 동네에 장날이라고 해서 올해 밭에 심을 것들을 구입하러 아침부터 아버지와 다녀왔다. 오수에는 지난해 고구마를 심기도 했던 밭이 있는데 그곳에도 잠시 들렀다. 어머니께서 사골국을 끓이시려고 한다고 나무를 좀 가져오라고 한다. 겨울에 밭 ..
소소한 일상 2017. 3. 30. 19:55
숏 다리 완성하다
지난주 다리의 반절을 완성해 놓고 시멘트가 마르길 기다린 후 오늘 나머지 반절을 모두 완성했다. 이제 주변에 흙들만 채우면 될듯하다.다리를 만들기 전의 모습이다. 다리의 위치는 전봇대의 왼편이다. 철근을 엮어서 바닥에 하나 이미 놓고 시멘트를 부은 다음 오늘 다시 얇은 철사 망을 구입해와서 하나 더 깔고 시멘트를 그 위에 다시 들이 부었다. 이중으로 해서 왠만한 무거운 물체가 지나가도 끄떡없을듯 하다. 다리의 넓이가 꽤 넓다. 경운기 두대 정도가 지나가도 될 정도이다. 올라오는 바닥쪽도 바닥에 흙을 깔고 그 위에 돌들을 놓은 후 철사망을 놓고 시멘트를 들이 부었다. 완성된 다리
소소한 일상 2017. 3. 28. 23:38
수로 위로 다리를 만들다
요즘 아버지와 나는 다리를 만들고 있다. 농사를 위한 수로위로 다리를 놓는중이다. 밭과 밭 사이를 연결해 경운기가 자동차가 지나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작업을 위해 철근을 고물상들을 찾아 다니며 구입해 오고 다리의 시멘트가 굳기까지 버티고 있을 나무를 근처에서 자르기도 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드디어 받침도 만들고 철근을 철사로 엮어 뼈대를 모두 완성하고 그 위에 시멘트를 부었는데 작업중에 시멘트의 무게를 기둥이 버티지 못하고 조금씩 아래쪽으로 기울면서 모두 무너져 버렸다. ㅠ.ㅠ 해도 저물어가고 해서 더이상 일이 어려울거 같아 무너져서 아래로 쏟아진 시멘트는 삽으로 다시 퍼 올려 비닐 위에 모아놓고 철수해야 했다. 오늘 아침 다시 다리 만들기를 시작했다. 시멘트를 받치고 있는 기둥도 새로 튼튼..
소소한 일상 2017. 3. 24.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