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수확과 말리는 중
들깨를 베어낸지 10일이 지났다. 그 동안 비가 두번 정도 내리긴 했지만 많은 양이 아니었고 이제 어느 정도 말라서 더 놔두면 안될거 같다.들깨 털기를 혼자서 해보려 했는데 베어낸 들깨를 나르고 털고 함께 하다보니 진행이 너무 느리다.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SOS 요청을 했다. 옮기는 것만 좀 도와달라고 하고 나는 열심히 막대기로 들깨를 두들겼다.쌓아놓았던 들깨를 모두 털고나니 온몸이 너덜너덜하다.이번에도 역시 손가락에는 물집이.... ㅠ.ㅠ큰 찌꺼기를 어느정도 걷어내고 들깨를 선풍기 바람에 날려서 작은 찌꺼기들도 모두 골라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채를 이용해서 한번 더 깨끗하게 골라냈다.이제 햇빛에 잘 말리기만 하면 된다.올해 들깨 수확 끝.....내일 오전부터 비소식이 있어서 일단 방안으로 들여놓았다..
소소한 일상 2024. 10. 30. 21:33
들깨 베는 중
6월경 집앞에 있는 밭에 들깨를 심었다. 이제 10월도 중반을 넘어가고 찬바람이 불면서 들깨가 누렇게 익어가고 잎도 거의 떨어졌다.들깨를 베어야할 시기가 되었다. 근데 일기예보에서는 계속 비가 온다고 한다. 비가 끝난 후 베기에는 너무 늦을꺼 같아 일단 비오기전까지 베기로 했다.먼저 텃밭에 심었던 들깨부터 베어냈다.이어서 나머지 들깨도 베기 시작했다.구름이 심상치 않다. 하늘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다. 서둘러야 한다.2/3 정도 베어냈는데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빗방울이 두꺼워진다. 오늘은 더이상 안되겠다. 비가 그치면 나머지를 베어야 할듯 하다.일단 철수 !!!!일부러 두꺼운 장갑을 꼈는데도 손가락에 물집이 여러군데 생겼다.혼자서 다 베려고 하니 속도가 느리다. ㅠ.ㅠ..
소소한 일상 2024. 10. 18. 22:37
2024년 고구마 수확하기
지난해에는 집 바로 옆에 밭에 고구마를 심었는데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실패했었다. 수확했던 고구마 상태도 영 좋지 않았다.올해는 근처에 사시는 큰아버지의 밭의 한켠에 고구마를 심으라고 해서 고구마를 집옆이 아닌 큰아버지의 밭에 심기로 했다.4월 18일에 밭을 트랙터로 로타리했다. 로타리하기전에 굼벵이 약을 구입해와서 뿌리고 로타리를 했다. 그리고 4월 19일에는 큰아버지와 근처 고구마순 키우는 하우스에 가서 고구마순을 20다발 구입해왔다. 사온 고구마순은 10다발씩 나누었다. 오후에는 로타리하고 두렁을 만들어 놓은 밭에 비닐멀칭을 씌웠다.4월 20일에는 비소식이 있어서 새벽부터 고구마 순을 가져와 심었다. 반절쯤 심었을쯤 비가 오기 시작했다. 후다닥 심고 나서 흙을 덮고 나니 옷이 흠뻑 젖었다. 고구마를..
소소한 일상 2024. 9. 5. 23:32
텃밭 경계석 놓기
집 뒤에 있는 텃밭의 주변에는 비가 오는날 흙이 묻는걸 방지하기 위해 자갈을 깔아 두었다. 그런데 자갈과 흙의 경계가 없어 자갈이 흙이 있는 텃밭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보기에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경계석을 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시작을 했다. 어차피 벽돌만 있으면 되어 재료는 별도로 필요하지 않았다. 남은 벽돌이 워낙 많아서;;; 집 한켠에 쌓아 두었는데 이참에 가능한 많이 사용해서 줄일 수 있다. 요즘 한낮에는 햇빛이 너무 뜨거워 햇빛이 뜨겁지 않은 아침이나 오후에 해야한다. 통로로 사용하기 위해 너무 좁아도 넓어도 안되어서 넉넉하게 벽에서부터 120cm 의 폭으로 정하고 잘라놓은 대나무를 박아 끈으로 대략적인 선을 그렸다. 그리고 바닥의 자갈들을 정리하고 벽돌을 놓을 자리를 다듬은..
소소한 일상 2023. 6. 12. 19:53
고구마 도둑
고구마를 심은지 한달이 지났고 얼마전 확인해보니 고구마의 잎을 누가 훔쳐간것 처럼 휑한 고구마들이 보였다. 얼마전 들판에 고라니가 뛰어다니는걸 보기도 했고 밭에 남겨진 발자국을 보니 도둑은 고라니가 확실해 보인다. 다행히 고구마 잎이 많이 자란 상태라 죽지는 않을꺼 같지만 콩이나 다른 작물이었으면 고라니가 다 잎을 다 먹어치웠을듯 하다. 고구마 잎은 별로 맛이 없어서 고라니가 안먹는줄 알았는데.. 배가 많이 고팠나... 고구마를 심은 밭 근처에 원래 논이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콩을 심었고 얼마전 비가 온 후 콩의 싹이 발아중이다. 아마 조금만 콩이 더 자라면 고라니들이 이 콩잎들을 모조리 다 뜯어먹을 듯 하다. 안쓰럽긴 하지만 콩밭 주인이 알아서 하겠지... 아직까지는 고라니의 수가 많지는 않은 듯 하다...
소소한 일상 2023. 6. 3. 21:31
비가 온 후 텃밭 채소들
올해는 비가 엄청 자주 오고 있다. 몇일전 이 지역에는 봄비 치고는 꽤 많은 비가 왔다. 비가 너무 와서 흙들이 쓸려내려갈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흙이 빗물에 쓸려 내려갸 배수관이 드러난 곳들도 있어서 다시 흙으로 채워야 할거 같다. 이참에 배수로도 정비를 좀 더 해야할거 같다. 비가 오고 나서인지 텃밭에 채소들이 비를 맞고 엄청나게 자랐다. 비만큼 좋은 비료가 없는듯 하다. 토마토가 몇개 달려있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려나... 토마토가 심겨진 곳 근처를 지나가면 향긋한 과일의 향기가 난다. 채소들이 전체적으로 지난주에 비해 많이 성장했다. 고구마들도 이제 잎이 활짝 펴고 무성해지고 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일부 구간에 고구마들이 죽은 곳들이 있다. 옥수수도 두배..
소소한 일상 2023. 6. 1.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