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전예초기를 구입해서 만족하며 잘 사용중인데 충전 제품들이 배터리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관련된 제품들도 관심이 있었다. 시골에서는 예초기나 체인톱 같은 기계들이 거의 필수로 하나씩 갖고 있다. 동네의 다른분들도 마찬가지이고.. 근데 대부분 엔진톱이라 예초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해야한다. 2행정이라 휘발유와 오일을 섞어 연료를 넣고 줄로된 끈을 잡아당겨 시동을 켜야한다. 매연과 진동은 덤... 시동은 매번 사용할때마다 불편하고 애를 먹인다. 그런데 배터리 충전용 기기들은 그러한 시동과 매연의 문제에서 자유롭다. 소음도 적고 ... 예초기를 사용하면서 느낀건 엔진만큼 힘이 세진 않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엔 부족하지는 않는듯 하다. 그래서 체인톱도 구입하기로 했다. 이미 배터리는 ..
소소한 일상
2020. 8. 10. 20:08
이번주는 참깨 밭을 만들기 위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올해도 고구마를 심은 밭의 윗쪽에 참깨를 심으려고 한다. 올해는 팥을 심지 않기로 해서 참깨를 심어야 할 공간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넓어졌다. 참깨 모종을 더 많이 준비하긴 했지만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는 염려가 된다. 첫날은 참깨를 심을 땅에 밑거름을 뿌려주고 비닐을 씌우기 좋게 두렁의 모양을 만들어 갔다. 트랙터로 어느 정도 두렁의 형태는 만들어졌지만 일부는 형태가 잘못된 부분들이 있어 다시 괭이로 두렁을 제대로 만드느라 하루를 모두 소비했다. 금방 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보통 참깨밭의 두렁은 높이가 아주 낮고 2구용 비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밭에는 고구마를 함께 심다보니 두렁의 높이도 다른 곳에 비하면 높고 ..
소소한 일상
2018. 5. 24. 17:11
지난 주 고구마를 심었고 심은 직후 많은 비가 내렸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몇일 간격으로 간간히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가 내렸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말라 죽은 고구마가 거의 없고 대부분 벌떡 일어섰다. 한꺼번에 모두 심으면 좋을텐데 처음 구입한 고구마순의 양이 부족해 나중에 추가로 더 심다보니 몇일이지만 심은날에 차이가 있다. 부족한 부분을 근처에서 아무 고구마나 구입해서 바로 심자고 하셨지만 다른 고구마와 섞이니 기다렸다가 같은 품종의 고구마를 심자고 우겨서 현재는 하나의 품종으로만 심어져 있다. 이제 일기예보에 비 소식은 한동안 없다고 한다. 고구마 심기를 조금만 늦게 시작했더라면 지난해처럼 물을 퍼나르는 고생을 해야했을 수도 있지만 올해는 별도의 물주기를 하지 않아도 잘 자랄듯 하다.
소소한 일상
2018. 5. 24. 16:28
팥을 수확해 타작한 팥을 한동안 바빠서 손을 대지 못하고 가마니에 담아 두었다. 이제 바쁜일들이 어느 정도 끝나서 가마니의 팥을 꺼내 쟁반에 팥을 올려놓고 선별 작업을 시작했다. 가만히 앉아서 벌레 먹거나 상한 팥을 골라내야 한다. 올해는 팥을 두군데에 심었는데 집수리중인 김제에 심은 팥은 상태가 괜찮은데 이곳에 심은 팥은 상태가 영 좋지 않다. 둘다 농약은 하지 않아 조건은 똑같은데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 상태가 좋은 팥은 선별하기도 어렵지 않고 금방 했는데 상태가 좋지 않은 팥을 선별하는건 시간도 많이 걸린다. 누구한테 돈받고 팔기도 미안하다. 워낙 상태가 별로라서.. 무농약으로 농사를 한다는건 정말 어렵다. 수확량에서 차이도 크고.. 일도 많아지고.. 이틀동안 한자리에 앉아 팥만 쳐다 보았더니 다..
소소한 일상
2017. 11. 20. 23:53
최근 계란 살충제 파동과 쌀에서 발견된 농약 등 언론 보도로 농약에 관심들이 많은 듯 하다. 나 역시도 농약의 심각함을 학교다닐때부터 익히 들었던 지라 무조건적인 농약의 의존은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농업의 현실은 농약 없이는 상품으로서의 판매가 거의 불가능하다. 사과 배 포도 등 과실이 열리는 과일나무의 경우 농약을 하지 않으면 판매는 둘째치고 거의 먹을만한게 없을 정도로 병충해의 피해가 심각하다. 과일보다는 덜하지만 다른 곡류 및 채소류도 마찬가지이다. 쌀을 비롯해 콩, 팥과 고추, 배추 등 채소들도 병충해의 공격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물론 환경에 덜 유해한 농약을 사용하거나 친환경적인 병해충 방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작은 규모를 경작할때는 시도해 볼만 하다. 하지만 대량 생산 ..
소소한 일상
2017. 11. 5. 21:19
고구마 수확이 모두 끝났다. 일정 크기 이상의 고구마들은 10kg, 20kg 박스에 담아 판매하거나 선물로 보냈다. 꽤 많은 양을 수확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저기 보내고 나니 얼마 남지 않았다. 나머지도 조만간 다 사라질거 같다. 그래도 몇 박스는 도시에 사는 친구들에게 보내려고 따로 챙겨놨다. 판매하거나 남을 주기에는 너무 작거나 굼벵이가 갉아먹은 고구마들은 따로 빼놨다. 지난해에도 지역 인근 노인복지시설에 가져다 주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모두 가져다 줄 모양이다. 호박고구마나 밤고구마 먹느니 크기가 작긴 하지만 차라리 이 고구마가 더 나을 수도 있다. 맛의 차이가 극명하니;;; 작은 고구마들은 우리가 먹으려고 했는데 이러면 우리 먹을것도 안남을지도 .... ㅠ.ㅠ 따로 빼둔 작은 고구마들이다.고구마에..
소소한 일상
2017. 11. 5.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