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의 한쪽면에 꾸지뽕 나무를 심었는데 나무 근처에 풀들이 무성하다. 예전부터 풀을 베어야 했던 곳인데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풀을 베려고 예초기를 들고 갔다.요즘 거의 매일 예초기로 풀을 베고 있다.가는 길에 동네 정자 근처가 풀들이 무성하길래 준비운동 삼아 풀을 베었다. ^_^ 동네의 정자가 동네에서 떨어져 있어서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는 않는다. 길가쪽의 풀들도 베어냈다. 꾸지뽕을 심은 주변들의 풀들이 너무 크게 자라서 다 베어내고도 지저분하다. 저 멀리 위에 컨테이너가 보인다. 다 베어내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키가 큰 풀들은 베기 더 쉬운 편이다.이 정도는 배터리 하나로도 충분하다.
소소한 일상
2020. 7. 20. 18:45
밤나무가 아직 완전히 크지 않았지만 그래도 밤송이들이 적은 양이지만 몇개가 열렸다.올해보다는 내년에는 더 많은 밤송이를 볼 수 있을거란 기대에 귀찮지만 예초기도 새로 구입해서 풀들도 자주 잘라주고 거름이나 비료도 열심히 주고 있다.
소소한 일상
2020. 7. 20. 12:39
예초기는 시골에서 필수적인 기계이다. 도시에서도 사용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겠지만 .. 봄부터 가을까지 농사는 잡초와의 전쟁이다.요즘 비가 자주 와서인지 풀들이 엄청 빨리 자란다. 풀을 베어낸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풀이 훌쩍 자랐다. 우리집에도 2행정 엔진 예초기를 사용하고 있다. 잘 관리를 못해서인지 시동을 켜도 아이들링시 불안정하고 가끔 중간에 꺼지기라도 하면 짊어진 예초기를 다시 내리고 시동을 켜서 사용해야 한다.풀이 예초기 날에 걸리기도 하면 그때도 마찬가지이다. 예초기가 가벼운 것도 아니라서 한번씩 어깨에 짊어 지고 내리고 반복하는 것도 힘겹다.게다가 차에 싣고 이동하려면 크기때문에 불편한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휘발유를 섞어서 사용해야 하는것도 불편하다. 불편한거 투성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
소소한 일상
2020. 7. 17. 23:10
내가 사는 이곳은 20가구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시골의 마을이다. 그래도 마을회관 정도는 있다. 마을의 대부분은 70~80대의 노인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주요한 일거리는 논농사와 밭농사이다. 각 집에서는 트랙터 경운기 등 농사용 기계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얼마전 동네의 이웃 어르신 한분이 네바퀴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내리막에서 굴러 넘어지셨다.얼굴을 크게 다치시고 근처 동네 병원에 다녀오셨는데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그 다음날 우리집앞을 지나가시는데 벌에 쏘인것처럼 퉁퉁 얼굴이 부었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였다. 피멍이 들어 심각해 보이는데 괜찮으시냐고 여쭤보니 어제 병원에 다녀오셨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중에 들깨 심으러 가신다고 아픈몸을 이끌고 걸어가시는 모습에..
소소한 일상
2020. 7. 17. 22:25
이곳에 밤나무를 처음 심은지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밤나무를 심기 위해 배수로를 파고 관을 땅에 묻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빨리도 간다. 밤나무를 심고나면 스스로 알아서 자라고 밤이 주렁주렁 열릴줄 알았는데 기대보다 성장이 더디고 자라는 와중에도 일부는 죽기도 했다. 접을 붙힌 밤나무의 묘목이라 윗부분이 살아야 하는데 윗부분은 죽고 아래의 원래 밤나무만 살아서 아무 쓸모 없게 되어 잘라내기도 해야 했다. 그래도 상당수는 죽지 않고 잘 살아남았다. 밤나무가 있는 밭에는 매년 풀도 베어줘야 하고 비료와 거름도 줘야 하고 알아서 크는건 아닌듯 하다. 그대로 놔두었다가는 풀숲이 되기 쉽상이라 풀을 보고만 있을 수도 없다. 얼마전 더는 두고 볼수가 없어서 예초기를 들고 풀들을 모조리 베어냈다. 밤나무가 듬성..
소소한 일상
2020. 7. 9. 17:25
나의 시력은 고등학교때 신체검사마다 항상 1.5 였다. 눈의 건강에 대해서는 큰 걱정이 없었고 눈 관리를 해야한다는 의식을 전혀 하지 않았고 자신만만해 했었다. 그러나 고 3 무렵부터 점점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더니 점점 먼 거리의 물체나 글씨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렇다고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던것도 아닌듯 한데.. 일상생활을 할때는 안경이 없어도 되었지만 도저히 수업시간에 칠판을 보거나 집중을 할 수가 없어 안경점에 가서 시력을 검사해보니 0.3 ~ 0.4 정도로 안경을 써야 할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난생 처음으로 나는 안경을 사용하게 되었다. 처음 안경을 쓸때만 해도 잘때만 제외하고 거의 온종일 안경을 착용한 채로 지냈다. 그리고 대학 생활 중간쯤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입대를 ..
소소한 일상
2020. 6. 17. 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