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오면서 사용하던 식탁을 그대로 가져왔다. 6인용 식탁이었는데 너무 커서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높이가 너무 높아 밥먹을때마다 뭔가 불편했다. 식탁이 마음에 안들어 버리자고 하니 어머니는 원목이라면서 아까워했고 아버지와 함께 공모(?)하여 새로운 식탁을 구입하기로 했다. 요즘 나의 핫플레이스 당근을 뒤져보았다. 내가 구입하는 가구의 기준은 유리는 없으면 가장 좋고 최소한만 사용한 제품이고 돌이나 대리석도 선호하지 않는다. 남는 건 원목 가구들 뿐이다. 당근에서 원목 식탁 중 마침 내눈에 들어오는 식탁이 있었다. 고트레의 식탁인데 나무의 결도 마음에 들고 다리부분이 튼튼한 쇠로 구성된것도 마음에 든다. 아버지에게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마음에 안든다고 한다. 대리석 식탁을 생각하고 계셨나 본데 나무와 쇠로 된..
소소한 일상
2022. 3. 28. 15:42

이제 집수리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 오늘은 기둥에 페인트칠을 하고 난 후 잠시 쉬고 있었다. 그때 창가에 왠 나비 한마리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았다. 날개의 끝에 보이는 빨간 점만으로도 바로 나비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바로 홍점알락나비... 홍점알락나비는 네발나비과의 나비로.. 꽤 큰 편이다. 일상에서는 볼 기회가 많은 나비는 아니다. 쉴때는 이렇게 자세히 볼수도 있기는 하지만 하늘을 날을때면 워낙 빨리 날아다녀 모습을 확인하기도 쉽지 않은 녀석인데.. 집안에 유리창에 앉아 도망가기가 쉽지 않은지 제자리에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덕분에 오랫동안 자태를 가까이에서 자세히 감상할 수 있었다.
소소한 일상
2021. 8. 29. 21:35

코로나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마스크는 이제 생활 필수품이 되었고 어딜 가도 체온 검사를 해야 하는 세상이다. 그래도 이제 백신도 나오고 치료제도 앞으로 나올테니 코로나는 언젠가는 극복될듯 하다. 나는 지난 6월초에 운이 좋게도 잔여백신을 신청하여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오늘 화이자로 백신 2차 접종주사를 맞고 왔다. 1차 접종때는 다음날 감기 증상이 심해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렸는데 이번에도 아플까봐 걱정이 앞선다. 1차때는 주사를 맞은 날은 아무런 느낌이 없다가 다음날 심하게 아팠는데 이번 화이자는 주사 맞은 팔이 얼얼하다. 백신주사를 맞았다고 해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거나 완전히 안전해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백신 주사를 맞았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많이 힘이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시..
소소한 일상
2021. 8. 26. 21:42

우리집은 논 농사를 하지 않는다. 밭농사만 한다. 근데 큰아버지께서는 꽤 많은 논 농사를 하시는데 매년 아버지께서 모내기를 할때 일주일정도 도와주러 가시곤 하신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모내기하는걸 도우러 가셨는데 갑자기 아침 8시에 전화가 왔다. 얼마전 발목을 삐끗하셨는데 도저히 못하시겠다고 나에게 SOS 를 하셨다. 나는 아직까지 한번도 모내기를 해보지 않았는데.. 일단 장화를 신고 작업용 장갑을 끼고 알려준 장소로 갔다. 큰아버지는 이앙기를 운전하시면서 모를 심고 계셨는데 나에게 해야할 일들을 간단히 알려주었다. 논의 한쪽면에서 이앙기가 모를 심고 돌아오면 모판을 이앙기에 올려주고 비료를 실어주면 된다고 한다. 빈 모판은 정리해서 차에 실어두고.. 트럭에 실린 모판은 트럭을 조금씩 이동하면서 모판을 내..
소소한 일상
2021. 5. 27. 23:18

지난번 고구마 밭을 전기로타리로 갈고 나서 너무 마음에 들어.. 이번에는 집을 짓는중인 집 뒷마당 텃밭을 갈기위해 전기 로타리를 가져와보았다. 이곳도 지난해 콩을 심고 난 후로 방치상태라 풀들이 우후죽순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심난하다. 이곳은 땅이 꽤 딱딱해서 로타리를 하는데 힘들었다. 잡초들이 날에 걸려 엉키기도 자주 해서 로타리날에 걸린 잡초들을 빼내주어야 했다. 날이 엄청 날카로와 잡초를 뺄때 조심해야 한다. 한쪽부터 갈기 시작했다. 이건 풀을 매는건지 땅을 가는건지 모르겠다. 예전같았으면 풀을 예초기로 다 베어내고 제초제를 뿌리고 .. 땅을 삽질하고 했는데 땅을 갈면 되니 모든 과정이 간단해졌다. 그래도 밭으로 사용할 수 있을만큼의 정리가 되었다. 헥헥... 구경하시던 아버지왈.. 기계가 좋긴 좋..
소소한 일상
2021. 5. 16. 20:33

올해부터 작은 텃밭은 이제 지난해 구입한 전기로타리를 이용해 땅을 갈아 여러 작물을 심고 있다. 봄에 땅을 갈아 감자를 심었고 비트도 심고 고추고 심고 가지도 심고 오이도 심고.. 호박도 심었다. 그리고 고구마도 얼마전 심었다. 확실히 로타리로 땅을 갈아놓으니 거름을 섞는 일부터 고랑만드는 일, 비닐 멀칭하는 일들이 한결 수월해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밭들을 갈아야한다. 작은 텃밭 정도는 전기로타리로 어찌 해보겠지만 넓은 밭을 전기 로타리로 갈기에는 시간도 힘도 많이 든다. 지난해 경운기 로타리를 중고로 구입해뒀는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용해보려고 한다. 먼저 경운기의 짐을 싣는 트레일러를 분리하고 로타리를 결합해야한다. 유튜브에 로타리 연결방법을 여러차례 보니 간단해 보여 바로 시도해보았다. 근데 의외..
소소한 일상
2021. 5. 16.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