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의 수확 시기가 다가온다
오늘의 날씨 집수리를 잠시 멈추고 순창의 집으로 오니 그동안 널려놓은 농사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그리고 주변 이웃분들은 참깨를 베어 말리느라 분주하다. 우리는 참깨를 심은지 두달 정도 되었다. 그 동안 풀도 매고 성장 억제제도 뿌려주고 노린재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도 뿌렸었다. 그리고 태풍이 온다고 해서 막대기를 꽂아 끈으로 참깨가 넘어지지 않도록 하기도 했다. 얼마전에는 고라니가 참깨 사이를 헤집어 놓기도 했다. 오늘 참깨를 심은 밭에 가보니 참깨들이 너무 잘 자랐고 열매는 익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거 같다. 아마 조만간 우리도 참깨를 베어 말려야 할꺼 같다. 자꾸 해야할 일들이 생긴다. ㅠ.ㅠ
소소한 일상 2016. 7. 31. 23:00
농업용 전기 계량기 교체
오늘의 날씨 밭에는 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농업용 전기가 들어온다. 이 전기의 주 용도는 양수기와 연결해서 지하의 물을 퍼 올려 밭에 물을 주는데 사용한다. 그런데 얼마전 밭에 가보니 계량기가 새걸로 교체되었다. 언제 몰래 와서 바꿔놓았다. 전에꺼는 좀 부실하게 생겨서 비가 오면 감전의 위험도 있고 했는데 새로 교체한 계량기 박스는 비가 와도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만들었다. 뚜껑을 열면 누전 차단기와 전기를 꼽을 수 있는 콘센트가 2개 설치되어 있다. 디자인도 모서리가 둥글둥글 해서 나쁘지 않다. 계량기가 교체된 후 처음 뚜껑을 열었을때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다. 박스 안에 말벌 10마리 정도가 우글 우글 들어가 있었다. 투명한 아크릴 사이로 말벌들이 들어간 모양이다. 위험해서 도저히 그대로 사용할 수..
소소한 일상 2016. 7. 31. 22:13
아로니아 (블랙 초크베리) 수확
오늘의 날씨 지난해 밭의 한켠에는 아로니아를 옮겨 심었다. 그리고 이제 아로니아를 수확할때가 되었다. 오늘 아버지와 함께 늦은 오후 밭에 나가서 보니 아로니아의 열매가 적당히 검게 익었다. 나무 하나 하나에 열매가 너무 많다. 저 많은 열매를 모두 따야 하다니 마음이 심란하다. -.-; 아직 나는 농부의 마음가짐이 부족한거 같다. 진정한 농부라면 많은 열매를 보고 기쁜 마음이 먼저일텐데 나는 일이 많을걸 걱정하고 있으니 말이다. 켁... 블루베리도 농약을 전혀 할 필요가 없지만 아로니아 역시 농약이 전혀 필요없다. 뻔뻔하게 무농약이라거나 친환경 혹은 유기농이라는 말을 사용할 필요도 없다. 농약을 할 필요가 없으니... 그냥 냅두면 알아서 잘 크더라;; 혼자서 알아서 너무 잘 자란다. 블루베리는 물을 자주..
소소한 일상 2016. 7. 31. 21:29
들깨 옮겨 심은 후 한달 경과
오늘의 날씨 김제의 집수리가 화장실과 지붕이 마무리가 되어 철수하고 어제 순창의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한달은 농사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다시 농사로 돌아왔다. 지난달에 우리는 들깨 모를 옮겨 심었었다. 그리고 보름 전쯤 들깨에 비료를 한번 뿌려 주었다. 그리고는 너무 바빠서 거의 방치 상태이다. -.-; 오늘 오래간만에 밭에 가보니 다행히 들깨들이 지들이 알아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비가 요즘 별로 안와서 걱정스러웠는데 말이다. 깻잎을 약간 따와서 저녁 식사때는 지난번에 사온 돼지 목살과 함께 먹었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키워서 그냥 먹어도 된다. 들깨들이 너무 이쁘게 자라고 있다. ㅋㅋ
소소한 일상 2016. 7. 31. 21:12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밤나무들
오늘의 날씨 올해 봄 3월에 심은 밤나무들이 이제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아주 잘 자라고 있다. 밤나무를 250그루나 심었다. -.-; 이 동네에는 밤나무를 키우는데가 많은데 연세가 많은 분들이고 너무 많다보니 다 줍기도 어려워 지난해에는 우리집에 밤을 주워가라고 하기도 했다. 근데 우리집도 5년 후 밤나무가 커서 밤을 먹을 수 있는 시기가 오면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해지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가지의 모양이 특이하다. 두팔벌린 모습이다.
소소한 일상 2016. 7. 7. 21:50
들깨 옮겨 심기 & 옥수수 자라는 중
오늘의 날씨 2주전부터 시작된 들깨 옮겨심기가 이제는 거의 마무리 중이다. 다른집은 들깨 옮겨 심기를 거의 다 한 모양인데 우리집이 거의 마지막 꼴찌인거 같다. 오늘은 들깨 씨 뿌렸던 들깨모를 다 뽑아내면서 정리된 그 자리에 마지막 들깨들을 심었다.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보이는 곳마다 모두 들깨를 심는다. 길가 .. 도로 옆, 엉떡들.. -.-; 저런곳까지 심어야 하나 싶을 정도인데.. 농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된다고 한다. 보이는 곳이면 모두 심고 싶어진다고 -.-;;; 지난주에 옮겨 심어 놓은 들깨인데 계속 비가 와서인지 들깨들이 쓰러지지 않고 잘 일어섰다. 빗물을 먹어서인지 다들 잘 살거 같다. 너무 촘촘히 심었다. -.-; 좀 멀리 (30센치 이상) 떨어 뜨려 심어야 하는데;; 밭 ..
소소한 일상 2016. 7. 7.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