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여름이다. 바깥은 매일 찜통더위에 나가기가 두렵다. 집안은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을 수밖에 없다. 우리집 강아지 삼봉이의 털도 조금이나마 시원하라고 짧게 잘라주었다. 지금 이곳으로 이사오고나서는 아무래도 자주 산책을 가지는 못하고 있다. 겨울에는 추워서 못가고 여름이 되니 더워서 못가고.. 잠시 마당에서 돌아다니는 건 자주 하지만 산책이라고 할만큼 오랜시간 걷는것은 자주 못하고 있다. 오늘은 그래도 저녁에 바람이 불어 산책할만큼 시원하기에 산책을 다녀왔다. 같이 한참을 뛰기도 하고 숨이차면 천천히 걷기도 하고.. 산책에서 돌아와 집에 들어오자마자 물이 담긴 그릇으로 달려간다. 오늘은 오랫만에 제대로 된 산책이어서인지 삼봉이는 일찍부터 뻗어잔다. 너무 곤히 자고 있어 미안하긴 하지만 내가 눕기전에 ..
우리집 강아지
2022. 7. 8. 23:55
삼봉이는 거의 훈련이란걸 받아본적이 없고 내가 강아지 훈련에 대해 별로 지식이 없어 삼봉이가 제대로 할 줄 아는건 대소변 실외에서 하는것과 "앉아" "기다려" 밖에 없다. 특별히 훈련이란걸 해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도 하고 ... 그리고 내가 삼봉이를 많이 놀아주고 하지는 않는편이다. 무심하게 같은 공간안에 있다는 느낌 정도이다. 안아준다거나 무릎에 올려놓거나 하는걸 좋아하는것도 아니어서 산책할때는 스스로 걸어가게 하지 어디 아픈게 아니라면 안아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딱 한번 안아서 집에 데리고 온적이 있는데 걸을때 절뚝절뚝 하며 아파하길래 안아서 집에 데려와 살펴보니 발가락 사이에 가시가 박혀 있던 적이 있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이고 삼봉이가 아프다며 가만 있지 않아서 가시를 빼는데 애를 먹긴..
우리집 강아지
2020. 7. 29. 15:15
얼마전 온라인쇼핑몰에서 저렴한 강아지 방석을 발견하고 구입했다. 전에 사용하던 방석이 너무 헤지고 커서 빨래하기도 번거로운 방식이라 쉽게 더러워져 버리려고 한다.이 방석은 여러개로 분리도 되고 빨래하기에도 그리 크지 않아서 좋아 보인다. 방석은 곰발바닥 모양을 하고 있는데 처음 볼때부터 삼봉이가 그리 싫어하지는 않았다. 색상은 아무래도 쉽게 더럽혀질꺼 같아서 짙은 갈색을 선택했다. 게다가 방석은 쿠션 아래에 공간이 있어서 간식을 넣어놓으면 삼봉이가 열심히 간식을 찾는다.발가락부분은 떼었다 붙혔다 할 수 있어 장난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발가락의 쿠션 마개부분은 누르면 소리가 나서 삼봉이와 함께 놀아주기에도 좋다. 간식을 쿠션 아래에 숨겨놓으면 삼봉이가 고개를 박고 간식을 찾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열심인지..
우리집 강아지
2020. 7. 20. 12:47
지금 나와 함께하고 있는 삼봉이와의 동거는 이제 1년 반정도 되었다.강아지를 키운다는게 쉬운일은 아닌듯 하다. 강아지 스스로 관리를 하는것도 아니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챙겨야 하고 비용도 상당히 든다.먹는거 자는거.. 대소변, 목욕, 산책, 더위, 추위, 아픈거.. 또 사람과의 관계.. 청소 등등 주변 환경까지 모든것을 신경써야 한다. 특히 몸의 관리도 빠질 수 없는 것들 중의 하나이다. 처음에는 목욕을 위한 욕조도 필요하고 이발을 위한 바리깡, 가위, 발톱 깍기, 털관리 등등 필요한 용품들도 많았다.처음 털을 자르기 위해 바리깡과 가위를 구입했을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쥐파먹은 모양으로 삐뚤삐뚤 엉망진창이었는데 요즘엔 그래도 어느정도 능숙해져서인지 아니면 자주 관리를 하다보니 지저분하게 보이지는 않..
우리집 강아지
2020. 6. 18. 01:40
처음 삼봉이를 집안으로 들이면서 가장 염려스러운 일은 대소변을 해결하는것이었다.실내에서는 가능하면 생활만 하고 대소변은 실외에서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처음부터 삼봉이에게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방안으로 들어오기전 화장실에 삼봉이의 공간을 만들어서 약 한달간 생활하면서 대소변을 바깥에 데리고 나가 해결하도록 했다.처음에는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하기도 했지만 두시간에 한번씩 자주 산책을 나가니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산책을 나가면 대소변을 하게되었다.이제 방안으로 데려와도 자주 산책을 나가면 대소변을 방안에서 하지는 않을꺼라 생각했다.하지만 삼봉이는 방안으로 데려오자마자 방안 이곳저곳에 소변으로 자신의 흔적을 표현한다.다행히 이불위에 소변을 하지는 않았지만 스피커 같은 물체를 기둥삼아 물을 흠뻑 쏟아냈다.처음에..
우리집 강아지
2020. 1. 17. 14:12